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주식이나 가상화폐 같은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 전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는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보려고 하니 막막하더군요. 오늘은 단시간에 가상화폐를 사고팔아서 수익을 남기는 트레이딩을 할 때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여러 가지 매매 기법 중 스윙을 선택한 이유
정말 여러가지 매매법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 전업투자자 보다는 직장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전업하시는 분들처럼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며 시세를 관찰하기는 불가능하겠죠. 저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습니다.
1분 단위 거래인 스켈핑이나 5분봉 기준으로 짧게 치고 빠지는 매매법 등 정말 많지만 일단 다른 일을 하는 저에게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그러다가 스윙이라는 매매법을 알게 됐는데요. 주가는 계속 올라가거나 계속 하락하지 않습니다. 큰 변동폭이 있을 수는 있으나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계속 파동을 만들죠. 이 파동을 마치 그네 타듯이 오르락내리락한다고 해서 스윙이라고 부릅니다.
스윙을 선택한 이유는 올라갔다가 내려가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면 목표지점까지 가는 동안은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매매 원칙을 세우고 잘 지킨다는 가정하에 꽤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스크 관리
스윙 트레이딩 전략에서 리스크 관리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과잉 매매와 손실제한 설정입니다. 수익이 나려면 사실 수익률에 신경 쓰기보다는 손실을 줄이는 것에 먼저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아무리 크게 벌었다고 한들 다음 날 다 잃어버리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죠. 반면, 수익률이 1%라도 손실이 거의 없이 꾸준히 갈 수 있다면 상당히 투자를 잘하는 것입니다. 복리의 마법으로 1%가 시간이 지나면 엄청나게 불어나기 때문이죠.
손실제한 설정하기
스윙 매매법으로 단기 트레이딩을 할 때 손실제한을 잘 설정하는게 리스크 관리에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스윙에서는 추세가 변하는 지점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때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튀어버리는 경우 큰 손실을 얻을 수 있죠. 그래서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갔을 때 포지션을 종료할 수 있게 손실제한(Stop Loss) 주문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손실제한을 설정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추세에서 꽤 먼 지점에 손실제한 주문 설정하기
- 차트를 분석했을 때 벗어날 것 같지 않는 지점(지지선이나 저항선)에 손실제한 주문 설정하기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추세가 반전되는 지점(변곡점)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혹시 모를 리스크를 대비해 손실제한을 진입 가격과 거의 비슷하게 설정을 하더라도 예상한 방향대로 가고 수익을 얻는 것이죠.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면 알겠지만 어지간한 경험이 쌓이기 전에는 굉장히 높은 확률로 틀리게 됩니다. 이때에는 손실제한에 걸려 약간의 손실을 보더라도 재진입하던지 다시 기회를 노리는 게 좋습니다.
손실제한 설정을 하게 되면 많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이 있는데요. 바로 흔들기라는 구간입니다. 노이즈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본격적인 추세가 나오기전에 주가를 위아래로 흔드는 구간을 얘기합니다. 이때에는 어느 정도 일정한 변동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변곡점에서 진입 타이밍을 잡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이때에는 변동폭 바깥에 손실제한을 설정해두는 것이 조금 더 안정적입니다. 왜냐하면 변동 구간에 손실제한을 설정해 둘 경우 너무 자주 걸려서 손실이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실 제한을 설정할 때 5퍼센트나 10퍼센트같이 퍼센트 방식으로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절대적인 수치는 현재 시장 흐름이나 진입가 등 현재 상황에 대한 그 어떤 판단 기준도 들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차트에서 이동 평균선을 기준으로 손실제한을 설정하거나 지지나 저항선 근처나 바깥에서 설정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과잉 매매 방지
매매 중독과 과잉 매매는 손실의 큰 원인입니다. 우리의 뇌는 손실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손실 회피 편향은 흔히 알려진 뇌의 오작동이죠. 손실을 입었을 때 이를 만회하려고 계속 매매에 뛰어들면 더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에는 냉철한 분석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매매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계좌 잔고가 털리게 되는 거죠. 또, 매매를 할 때 느끼는 짜릿한 기분에 중독되어 과잉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돈을 벌기 위한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깝죠. 이런 경우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과잉 매매를 방지하려면 일단 자신의 매매기록을 보고 통계를 내서 하루에 진행할 매매 횟수를 정해놓는 게 좋습니다. 그 이상은 매매를 하지 않는 거죠. 수익을 냈든 손실을 입었든 말이죠.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내려면 반드시 자신이 정한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어찌 보면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될 수 있죠. 또, 연속으로 손실이 난 경우 자신의 판단력에 이상이 생겼음을 인정하고 그날은 매매를 그만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 큰 손실을 방지하는 것이 다르게 생각하면 수익 나는 것 그 이상이라고 볼 수 있죠.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는가?
매수 타이밍
스윙 트레이딩에서 진입 타이밍은 바로 추세가 변하는 변곡점입니다. 추세가 전환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분석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단순히 차트만 보고 진입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차트뿐만 아니라 체결 창, 여러 보조지표들을 함께 살펴보고 여러 단서들이 하나의 답을 외칠 때 진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차검증을 하고 진입해도 어디까지나 확률적이기 때문에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손실제한 주문을 설정해주어야 합니다.
아래는 추세전환의 신호로 살펴볼만한 내용들입니다.
- 볼린저 밴드에서 봉 길이의 75퍼센트 이상이 상단이나 하단을 뚫는지 확인한다. 이런 신호 이후에 추세가 전환될 확률이 높다.
- RSI 지표가 20 아래 혹은 70 이상인지 확인한다. 이렇게 과매수 / 과매도 신호가 온 뒤에 추세가 전환될 확률이 높다
- 한 방향으로 봉이 3개가 나올 때에는 진입하지 않고 관망한다. 추세가 역전될 수 있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 박스권에서 3개의 스윙이 나온 뒤에는 추세가 바뀌어 상향 돌파나 하향 돌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신고점이나 신저점을 찍은 뒤에는 추세가 반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매도 타이밍
매도 타이밍은 스윙을 분석했을 때 추세가 반전될 것 같은 위치입니다. 하지만 꼭 이 위치에서 추세가 반전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진입 후에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추적 손실제한 주문을 걸어둬야 합니다. 추적 손실제한 주문은 갑자기 추세가 반전돼버릴 때 수익을 챙기면서 탈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물려있으면 수익이 나지도 않고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상당합니다. 그런 점에서 수익도 챙기고 탈출 후에 다시 진입할 기회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추적 손실제한을 통한 수익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체결 창 분석
체결 창은 차트 분석으로만 알 수 없는 매도세와 매수세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체결창에는 거짓이 없죠. 그런점에서 체결창 분석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상당한 매매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특히 차트 분석과 체결창 분석을 동시에 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전략이죠.
차트에서 매도세와 매수세가 충돌하는 주요 지점을 파악하고 체결 창에서 전투가 진행되는 양상을 유심히 관찰해야합니다. 변동폭의 경계가 어떻게 방어되는지 보고 방어선을 뚫을 만한 힘이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매수세와 매도세 중 어느쪽이 더 강한지 확인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주요 저항선까지 올라갔다고 하죠. 이런 경우 매도세가 체결창을 공격하면서 반전을 시도해야 맞습니다. 하지만 그만한 매도세가 나와주지 않는다면 이 공백이 의미하는 바는 저항선을 뚫고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체결창 분석은 꾸준한 훈련과 실전 적용을 통한 경험으로 체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매매를 할 때 이 부분까지 함께 고려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흔히 하는 실수들
트레이딩을 처음 하게 되면 당연히 실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손실이라도 보기 되면 끔찍한 기분을 맛보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성공적인 투자자들이 트레이딩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스윙 트레이딩을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그날의 장세판단을 하지 않는다 : 장세에 따라 매매법을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추세장에서 횡보 매매를 하고 횡보장에서 추세매매를 하면 손실이 날 수밖에 없겠죠. 그날의 장세를 반드시 판단하고 진입해야 합니다.
- 너무 잦은 물타기 : 스윙매매는 아주 짧은 시간도 아니고 긴 시간도 아닌 애매한 시간 동안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짧게는 하루에서 길면 2~3일 정도. 하지만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에서는 이 정도로 보유하고 있는 것도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물타기까지 자주 한다면 손실만 커질 뿐이죠. 손실제한을 둬서 적당히 손절하고 다시 매매를 계획하는 게 낫습니다.
- 성급한 익절 : 장기적으로 수익을 거두려면 승률뿐만 아니라 손익비가 중요합니다. 손실 대비 수익이 커야 한다는 얘기죠. 그럼 추세를 끝까지 제대로 먹어야 하는데 좋은 포지션을 잡고도 중간에 나와버리는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 성급한 진입 : 아마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실수이지 않을까 싶네요. 진입 타이밍 + 손실제한 + 수익목표 설정은 수익 나는 거래의 기본 공식입니다. 특히 진입 타이밍과 손실제한은 연동돼있어서 잘못 진입하면 그만큼 손실제한을 설정하기도 어려워지고 잘못 걸려서 손실을 볼 확률도 높아집니다.
- 뇌동매매 : 손실을 보게 되면 이성을 잃고 본전이라도 찾기 위해 다시 매매에 뛰어들게 되는데요. 이런 감정적인 매매는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인지라 손실을 입으면 너무 화가 나고 갈 때까지 가보 자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져야 하고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저의 경우 3번 연속 손실을 보게 되면 판단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그날은 트레이딩을 접습니다.
- 포기하기 : 투자는 요즘 시대에 필수입니다.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를 아예 안 할 수는 있지만 일단 시작했다면 평생 할 각오로 해야 합니다. 큰 손실을 보거나 계좌가 청산당해버리는 경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죠. 하지만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이럴 때에는 매매를 잠시 멈추고 지금까지의 매매를 복기하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존형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생존형 투자자란 말 그대로 험난한 시장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투자자를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익을 쫓기보다는 잃지 않아야 합니다. 잃지 않고 버틸 수 있다면 반드시 수익의 기회는 오기 때문이죠. 또한 손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손실을 받아들여야 비로소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는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확률이 높은 기회가 왔을 때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가 있는지에 따라 수익이 크게 결정 나는 것이죠.
생존형 투자자가 되려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알맞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각 장세별로 가장 적합한 매매법을 연구하고 적용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매매법을 살펴보고 직접 시장에 적용해보고 복기를 통해 자신만의 매매법을 완성해야 합니다.
오늘은 트레이딩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원칙들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마스터 스윙 트레이딩이라는 책 내용을 요약한 것인데요. 현재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딩을 하고 있고 여기에서 배운 원칙들을 적용해보고 점차 높아지는 수익률을 경험 중입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매매법을 만드는데 양분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이 쉽게 읽히지는 않아서 참고할 내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번역 문제도 좀 있어 보이고요. 하지만 손실제한 설정의 원칙 부분만은 리스크 관리에 큰 영감을 줄 수 있어 꼭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타매매 기법] 역대 최고 수익률! 월가 전설의 기법 정리 (0) | 2022.08.09 |
---|---|
효율성을 200% 끌어올리는 생활습관 (feat. 일본 최고의 정신과전문의) (0) | 2022.07.27 |
행복지수가 높으려면 얼마를 벌어야할까? (0) | 2022.07.06 |
인지적 오류를 극복하고 상위 1%가 되는 방법 (0) | 2022.06.30 |
작심삼일은 그만! 실패 확률 0% 계획 세우는 방법 (feat. 올림픽 코치) (0) | 2022.06.21 |
댓글